정권 교체 49.2% vs 정권 연장 45.2%[리얼미터]

범진보 차기대선후보 적합도 이재명 40.8%로 1위
범보수는 김문수 25.1% , 유승민 11.1% 순
여야 정당지지도는 오차범위 내 접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에 대한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와 관련해선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범보수 진영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차기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6~7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49.2%,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5.2% 답변을 기록했다. 정권 교체 응답은 직전 조사(1월 4주차) 대비 0.1%포인트(p) 오르고, 정권 연장 응답은 0.7%p 내린 수치로 3주 째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정권연장 65.1% vs 정권교체 28.7%)와 ▷부산·경남(51.5% vs 43.2%)에서 정권연장론이 강한 반면, ▷호남권(22.5% vs 69.3%) ▷충청권(43.6% vs 56.4%) ▷서울(43.5% vs 51.1%)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에 비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정권연장 57.8% vs 정권교체 33.5%) ▷20대(52.9% vs 38.8%)에서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고, ▷40대(30.3% vs 66.8%) ▷50대(40.5% vs 57.1%)에서는 정권교체론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 내 91.7%가 정권연장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 93.2%는 정권교체론을 택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31.3%)보다 정권교체(41.3%) 의견이 더 많았다.

범진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0.8%를 기록하며 독주했다. 그 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7.7%, 김부겸 전 총리 6.5%, 이낙연 전 총리 6.0%, 김경수 전 경남지사 4.5%, 우원식 국회의장 3.5%, 김영록 전남지사 0.8% 등이 이었다.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 수 지지율을 보였다.

범보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1.1%, 오세훈 서울시장 10.3%, 홍준표 대구시장 7.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4%, 안철수 의원 5.1%, 이준석 의원 4.0%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는 직전 조사 대비 좁혀졌다. 2월 1주 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2.6%p 낮아진 42.8%를, 더불어민주당은 0.9%p 낮아진 40.8%를 기록했다. 지난 1월 3주차 조사에서 여야 정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뒤집어졌는데(국민의힘 46.5%, 민주당은 39.0%) 이후 조사에선 점차 그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1.1%p 낮아진 3.4%, 개혁신당은 1.4%p 높아진 2.4%, 진보당은 변동없이 1.0%, 기타 정당은 0.4%p 높아진 1.5%로 집계됐다. 또 무당층은 2.7%p 높아진 8.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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