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설연구소 국제 경쟁력 강화 목표
해마다 200억씩 10년 동안 재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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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국내 대학의 연구 지원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국가연구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연구소 사업을 가상해 만든 사진. [챗GPT를 활용해 제작]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교육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대학부설연구소를 양성하기 위한 ‘국가연구소’(NRL 2.0)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두 부처가 세계 수준의 연구를 선도할 대학부설연구소를 선정하고, 연간 200억원씩 10년간 총 2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우리 대학의 글로벌 연구 경쟁력이 미흡하고 혁신적 연구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이 꾸준히 확대됐으나 부처별로 따로따로 지원을 했기에 융복합 연구 수행을 위한 연구 규모 확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지속 가능한 융복합·대형 연구 거점으로 삼을 대학연구소를 키워내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연구를 선도할 대학부설연구소를 선정해 장기적으로 지원한다.
또 부처·학문·주체 간의 경계를 허물어 연구소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한 행정, 재정적 지원을 병행한다. 아울러 대학별 자율적 투자를 보장하고 각 대학의 발전 전략과 연계해 연구 혁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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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국내 대학의 연구 지원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국가연구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국가연구소 사업의 목표. [교육부 제공] |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NRL2.0 사업 기본계획’을 국가연구소 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이날 공고했다. 오는 4월 말까지 신규 과제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기존 연구소뿐만 아니라 신설 연구소도 신청할 수 있다. 연구소의 역량과 발전계획, 대학의 연구소 육성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국가연구소 사업 신규과제 공모 내용과 추진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교육부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달 말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가연구소 사업으로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대학의 연구소가 국제사회의 연구혁신을 이끌고 국내·외 인재들이 몰리는 연구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