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정성호 “권성동 연설, 남탓 정치의 정수”

정성호 “모든 게 야당 탓…불법 쿠데타도 이재명 탓”
“국힘, 야당 대표 욕 외에 아무 것도 못하는 무능 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 사진은 지난해 12월 10일 두 사람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5선 중진의 친명(친이재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그야말로 남탓 정치의 정수”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 글에서 “모든 게 야당 탓, 불법 친위쿠데타와 내란도 이재명 대표 탓. 너무 한심한 남탓”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정 의원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극우정당을 넘어 남 탓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기생정당’이 됐다”며 “야당 대표 욕하는 거 외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무능 무책임 무대책의 정당임을 자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탓하기 전에 채해병 수사외압, 김건희 여사 범죄비리 의혹, 의료대란, 과학기술 R&D 예산 삭감,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새만금 잼버리 폭망, 86조원 세수펑크와 경제 파탄, 명태균 게이트까지 집권 2년 반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보여준 재앙 수준의 국정 운영에 대해 먼저 사과하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정 의원은 “계엄 직전 무능, 폭정으로 지지율이 10%대 나온 대통령을 두고 국정혼란 책임을 야당에 돌리는 것은 국민 수준을 너무 우습게 보는 태도”라고 적었다.

이어 “여당이 아무리 전 정부 탓, 야당 탓, 노조 탓, 언론 탓을 해도 이 혼란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현명한 국민들은 다 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으로 대한민국을 참담하게 만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수렁으로 빠지지 말고 국민의힘도 정상적인 공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11일 페이스북 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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