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업무 추진 계획 발표… 핵심 5대 과제 설명
굳건한 재외동포정책 체계 확립
상생의 동포사회 네트워크 통한 민생경제 회복
![]() |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11일 인천 송도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2025년도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지구촌 한민족 공동체의 총체적 역량 확대를 통한 더 큰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올해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덕 청장은 11일 인천 송도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2025년도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K-컬처 등 한류가 지구촌에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동포사회와 손잡고\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것이 동포청 설립의 취지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2025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핵심 5대 과제로 ▷재외동포정책 강화체계 확립 ▷재외동포 정체성 강화 ▷국격에 걸맞은 동포 보호·지원 강화 ▷한인 네트워크 활성화 ▷편리한 동포생활을 제시했다.
이 청장은 국내 동포의 목소리를 반영해 재외동포협력센터를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명칭·기능을 조정하기 위해 재외동포기본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격년으로 제작하는 ‘2025 재외동포현황’을 발간해 향후 정책과 사업의 기반을 확립한다.
이 청장은 전 세계 1400여 곳의 한글학교 운영 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스터디코리안) 기능 개선 및 콘텐츠 확대 등 재외동포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동포로 구성된 ‘글로벌 차세대동포 위원회’(가칭)을 신규로 구성해 정부의 재외동포정책을 논의하고 세대교체에 따른 동포사회 변화에도 부응할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 청년(만 20~34세)의 재외공관에서의 인턴십(6개월) 활동을 지원해 국정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재외동포 청년인턴 사업도 진행한다.
이 청장은 복수국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적·병역제도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고 2025년 세계한인입양대회 개최와 입양동포 민원 전담창구 신설 등 입양동포 지원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할린동포가 자녀와 이산가족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정 사할린동포법에 따라 모든 자녀 및 그 배우자와 동반해 영주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2007년 이후 중단된 무국적 고려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무국적 고려인동포의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도 본격 추진한다.
이밖에 해외위난 동포사회 지원 확대, 베트남 귀환여성 한국국적 자녀 지원, 국내 피난 동포의 체류 지원도 추진한다.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10월), 세계한인차세대대회(5월)를 개최해 차세대동포 역량을 강화한다.
또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멕시코 한인 이주 120주년 및 아르헨티나·파라과이 한인 이주 60주년 등 역사적 기념 사업 등 재외동포사회의 맞춤형 사업에 대한 지원을 내실화 할 방침이다.
오는 4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해 국내 기업 및 동포 경제인의 비즈니스 수요에 부응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및 판로 다각화를 지원한다.
이 청장은 “올해에는 더 편리해진 재외동포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 가운데 신원 확인은 해외에 계신 동포분들의 가장 큰 민원사항 중 하나로, 인증센터 서비스 제공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외국민등록 제출 서류 간소화를 위해 재외국민등록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재외국민 등록률 제고를 위한 홍보도 적극 전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