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2주전 우승찬스 다시” 김시우 “자신감 생겼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사표

안병훈 “정교해진 플레이 할것”

 

임성재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토리파인스 강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3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임성재는 13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격한다.

임성재는 토리파인스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해마다 이 곳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7차례 출전해 2002년 6위, 2023년 4위, 2주전 열린 올해 대회 공동 4위 등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이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인근 지역 산불 피해로 장소를 토리파인스로 변경했다.

임성재는 개막 전 인터뷰에서 “2주 전 4위를 하면서 우승 기회가 있었다. 그때의 좋은 기억을 이번 주에 되살려서 잘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차지한 후 3년 넘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임성재는 “토리파인스 코스에서는 롱게임이 중요하다. 드라이버 정확도가 중요하다. 러프가 다른 골프장에 비해 길어 러프에 들어가기 시작하며 바빠진다”며 “시즌 초반부터 톱5에 두번이나 들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대회에서도 그린 주변의 스크램블 능력, 중거리 퍼트, 100야드 이내의 웨지샷 등을 보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임성재는 1,2라운드서 키건 브래들리(미국), 캠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동반 라운드한다. 그는 “스폰서가 한국 기업이고,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이런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더 뜻깊고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 [AFP]

지난주 WM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21위에 오른 김시우도 “지난 2주간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이번 주 경기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에 비해 날씨가 안 좋을 것 같지만 잘 준비해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점점 경기 감각도 끌어올리고 조금 더 정교해진다면 내가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가 모친상 여파로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매킬로이가 2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연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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