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호날두, 작년 하루 70만달러씩 벌었다…2년연속 운동선수 수입 1위

스포츠 선수 수입 2년 연속 1위

2024년 2억6000만 달러 벌어

야구 1위 오타니, 골프는 욘 람

타이거 우즈, 최고령 ‘톱10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이번달 불혹을 맞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년 연속 스포츠 선수 수입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13일 발표한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해 2억6000만달러(약 3777억원)를 벌어 2023년(2억7500만달러)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0억원을 번 셈이다.

스포티코는 “집계된 연 소득에는 계약금과 연봉, 각종 인센티브와 보너스, 광고수입 등이 포함됐으며 투자 손익, 세금, 에이전트 수수료 등은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8년 연속 1억 달러 이상 벌어들였고, 2023년 처음 연수입 2억 달러를 넘어섰다. 2002년 프로 데뷔 후 거둔 수입은 18억 달러를 돌파했다. 나이키와 허벌라이프, 바이낸스 등 12개 기업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호날두는 SNS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수입에 큰 기여를 했다. 호날두의 팔로어 수는 작년 10억 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6억4900만 명에 달한다.

호날두의 연간 수입이 최근 크게 증가한 데는 2022년 12월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리그의 알나스르로 이적한 영향이 크다. 오닐머니의 파워는 사우디로 이적한 네이마르(1억3300만 달러), 카림 벤제마(1억 1600만 달러), 리야드 마레즈(5200만 달러), 사디오 마네(4550만 달러) 등이 상위 100위 리스트에 오른 걸로도 입증된다.

호날두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픈 커리(미국)로 1억5380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복싱선수 타이슨 퓨리(영국)가 1억4700만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4위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억3500만달러), 5위는 르브론 제임스(미국·1억3320만달러)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뛰는 욘 람(스페인·1억580만달러)이 10위에 오르며 골프에서 가장 많이 버는 선수로 자리했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7250만달러로 21위를 기록하며 야구 종목과 아시아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스포티코의 순위 100위(3750만 달러)까지는 모두 남자 선수들이 차지했다.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선수는 테니스의 코코 고프(미국)로 3040만달러다.

타이거 우즈는 6210만달러의 수입으로 27위에 올랐다. 상위 100명 선수 가운데 최고령(49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는 테니스 선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로 작년 한 해 4040만 달러(87위)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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