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IP 3종 매출 전년比 10% 성장
3월 퍼스트 버서커 카잔·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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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옥 [사진, 넥슨] |
[헤럴드겨=권제인 기자] 넥슨이 국내 게임 업체 중 최초로 지난해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지난해 5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7월 글로벌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넥슨은 13일 지난해 연간 매출이 4조91억원(4462억엔)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1157억원(1242억엔)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2116억원(1348억엔)으로 같은 기간 91%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7294억원(79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순이익은 2930억원(32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 실적은 158억원(17억엔)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넥슨은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3종에서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식재산권(IP)별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 효과를 누린 던전앤파이터 IP가 전년 대비 5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메이플스토리 IP에서는 ‘PC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을 기록하며 북미와 일본 지역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고, FC 프랜차이즈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연간으로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대비 감소했다.
넥슨은 다양한 신작 라인업도 예고했다.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3월 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고,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을 개발 중이다.
또한,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계승해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오는 3월 27일 출시를 예고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준비 중이다.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 등 신규 IP 기반의 다채로운 신작 또한 넥슨의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