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걱정된다면, ‘요거트’ 드세요!…발병 위험 20% 낮춘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요구르트를 정기적으로 마시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유산균이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배변 활동을 촉진하고 대장암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최근 학술지 장내 미생물학(Gut Microbes)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산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이 속한 미국 최고 수준의 병원 네트워크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이 주도해 이뤄졌으며, 식단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연구진은 10만명 이상의 남녀 성인을 수십 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2번 이상 요구르트를 장기간 섭취한 사람은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양성 대장암(대장암 종양에서 유익 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의 존재가 확인된 사례)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요규르트를 최소 2회 섭취하면 비피도박테리움 양성 결장암 위험이 20% 낮아졌다”고 밝혔다.

대장에서 주로 서식하는 비피도박테리움은 식이섬유를 먹이로 삼으며 염증성 장 질환 예방, 면역력 강화 등의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 식품에서 발견되는 비피도박테리움을 포함한 건강한 박테리아가 장에 살고 있는 해로운 박테리아의 양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12%)에 이어 두번째로 발병률(11.8%)이 높으며 젊은 사람도 많이 걸린다. 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10~30%)과 환경적 요인(70~90%)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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