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김민선7 사우디 인터내셔널 단체전 우승

이소미(왼쪽에서 세번째)와 김민선7(왼쪽에서 네번째)이 단체전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E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소미(26)와 김민선7(22)이 유럽여자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와 김민선7, 에이미 테일러(잉글랜드), 나스타샤 나다우드(프랑스)로 구성된 이소미 팀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까지 34언더파를 합작해 2위인 키리아쿠 팀을 2타 차로 제치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캡틴 이소미와 김민선7, 나다우드는 대회 이틀째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쳤으며 테일러가 1언더파를 기록해 이날 하루에만 10언더파를 합작했다. 이소미와 김민선7은 특히 마지막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소미는 “개인 운동인 골프에서 단체전을 치르니 마음이 편안했다”며 “마지막 홀 그린으로 걸어가면서 스코어 보드를 봤는데 우승을 위해 버디가 필요했다.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몇 년전 KLPGA투어에서 우승한 후 정말 오랜만에 우승했는데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KL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선7도 “한국말로 소통할 수 있었던 이소미 주장이 있어서 좋았다”며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그 성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단체전을 치러 5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되며 컷을 통과한 프로 60명만 최종 3라운드를 치러 개인전 상금 450만 달러를 나눠갖게 된다.

개인전에선 세계랭킹 4위인 지노 티티쿤(태국)이 선두에 나섰다. 티티쿤은 이날 8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인 이소미와 애너밸 풀러(잉글랜드)를 3타 차로 앞섰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던 이소미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으나 8언더파를 몰아친 티티쿤에게 선두를 내줬다.

지난 주 LPGA투어 데뷔전에서 컷 탈락한 윤이나(22)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공동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이틀간 노보기에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출전선수중 세계랭킹이 3위로 가장 높은 인뤄닝(중국)은 올시즌 첫 경기인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첫날 3오버파 75로 부진했던 인뤄닝은 둘째 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62위를 기록해 예선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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