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재명 2심 유죄때 불출마? 비명계 아닌 국민 뜻에 달렸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헤럴드DB]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법원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뜻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만약 2심에서 유죄가 나온다면 비명계에서 이 대표에게 불출마 요구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의 의지, 또 당원들의 어떤 주권적인 열망 등이 결정지을 문제이지, 이것을 친명·비명 같은 좁은 시각으로 볼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비명계 불출마 요구 가능성은) 모르겠다.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의 기소부터 재판 과정이) 상당 부분 객관적인 진실을 떠나 정치적인 어떤 작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가 3월 중순쯤 나올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사법부가 어떤 일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결말을 낼지 잘 모르겠지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이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만난 것에 대해 “좋은 일”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만나서 더 좋은 일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편견 낙인, 좌표 적대, 혐오 이런 것 없이 말 그대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많아져서 정치도 복원됐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의 문을 훨씬 더 국민들한테 열어내는 과정들도 필요할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광장에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새로운 가치들부터 하나하나 받아들이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86세대 대표주자로서 대권 도전 꿈이 있냐는 물음에 “학생 시절부터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면서 살아왔기에 지위나 위치를 떠나 나라와 사회, 겨레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 하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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