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이전, 투자유치로 글로벌 경쟁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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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러지 서밋에서 중동 바이어들이 한국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을 찾아 기술설명을 듣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투자 감소 등도 초격차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성장을 꺽진 못했다. 18일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바이오헬스분야 주관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 등에 따르면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초격차 기업들의 경우 기술이전, 투자유치 등에서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20년 이후 바이오헬스 등 초격차 분야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창업 10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의 경우 3년동안 사업화 자금(연간 최대 2억원)과 R&D, 투자유치 등을 연계지원 받을 수 있다, 또 기업 수요에 따라 정책자금, 기술보증, 수출바우처 등을 연계 우대 지원 받을 수 있으며, 3년간의 기본지원 후에는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한 2년간의 후속 지원의 기회도 주어진다.
기술사업화와 개방형 혁신, 투자유치 주관기관을 통해서는 기술개발 고도화(기술사업화)와 대·중견기업 협업(개방형 혁신), 투자유치 교육·멘토링(투자유치)등의 특화 프로그램도 상시 제공된다.
바이오헬스분야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을 맡아 오고 있는 안전성평가연구소의 경우 초기 신약후보물질 분석 및 독성시험지원, 비임상시험자료 컨설팅 및 인허가 지원, 글로벌 전문 전시회 등을 통한 파트너링, 국내외 전문 엑셀러레이팅 및 투자유치 등의을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처럼 민관 협업 시스템을 통한 전방위적인 지원 체계와 바이오헬스분야 전문기관의 차별화된 협업구조는 초격차 사업이 명실상부한 국가 대표 ‘유망창업기업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그 주된 이유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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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유럽 2024’에 설치된 ‘K-BIO 공동 홍보관’.[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
매년 20: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매출과 고용창출, 투자유치 등에서 유례없는 경기불황속에서도 변함없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신약 소재 등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연구와 기술이전, 해외 진출 등에서 혁혁한 성과들을 쏟아내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기술 가능성을 입중했다.
㈜넥스아이는 일본 오노제약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항암 면역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으며, 희귀질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메디노 역시 중국 홍쉥사이언스에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 ‘히스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국내 제약사인 유한양행에, ㈜펩진도 펩타이드를 활용한 비만· 당뇨 치료 후보물질에 대해 국내 코스닥 상장기업인 바이오플러스에 기술 이전했다.
특히 국내외 대기업과의 공동연구 등도 활발해 참여기업의 절반 이상(34건)이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협업을 추진, 전체 75개 기업이 1576억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비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전체 투자금액으로 알려진 5102억 원의 30%가 넘는 수치에 해당한다.[공동기획:안전성평가연구소·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