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새해 들어 2개 대회 연속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실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ｍ28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ｍ16, 2ｍ21, 2ｍ25, 2ｍ28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위 루이스 사야스(쿠바)의 기록이 2ｍ25에서 멈추면서 통산 세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에 맞춰 2ｍ32에 도전했으나 세 번 모두 바에 걸렸다.

앞서 우상혁은 지난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첫 출격해 2ｍ3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2025년 남자높이뛰기 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우상혁은 우승 후 “2025년 실내 두 번째 경기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좋지만, 기록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3월 난징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쉬움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2ｍ35)에 오르며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부상했다. 이후 2022년에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ｍ3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ｍ35) 등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고, 2023년에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ｍ35)도 차지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7위(2ｍ27)에 그쳐 아쉬움을 삼킨 우상혁은 2028년 LA 올림픽 메달을 향해 다시 도약한다.

우상혁은 3월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3년 만의 정상 탈환,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에선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