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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이길여 총장(사진 우측)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신희동 원장(사진 좌측)이 19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배터리특성화대학원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가천대 제공] |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가천대(총장 이길여)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원장·신희동·KETI·Korea Electronics Technology Institute)이 19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가천대-KETI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설립 및 운영 협약식’을 개최하고, 배터리 R&D분야 경쟁력 확보와 인재양성에 나섰다.
KETI는 1991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IT분야 전문생산연구기관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길여 총장과 신희동 원장을 비롯해 양기관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현재 가천대 대학원에 개설된 배터리공학전공을 올 상반기 중 배터리특성화대학원으로 전환하고 우수한 석·박사 과정 신입생을 지속적으로 모집, 국내 최고의 배터리전문대학원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150여명의 석·박사급 핵심기술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배터리전공은 84명(석사 74명, 박사10명)의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천대는 배터리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이차전지분야 공동연구와 학연프로그램을 수행한다. 가천대가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KETI는 운영 및 연구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양 기관이 보유한 고가분석 및 평가 인프라도 공동 활용한다. 특히 방학 등을 이용해 충북 오창에 위치한 충북배터리산업지원센터에서 배터리특성화대학원 학생 현장실습도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 1인당 가천대 교수 1명과 KETI 연구원 1명이 공동으로 지도하는 ‘밀착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연구원을 가천대 겸임교수로 임용, 실무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가천대는 지난 2022년 학부에 배터리공학전공을 신설해 2023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 집약적 교육을 통해 배터리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장 미러형 실습실, 드라이룸(dry room) 등을 통해 프로젝트 기반 교육환경도 조성했다.
2023년 교육부 첨단분야 정원 배정에서 50명을 증원받아 정원도 100명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모한 부처협업형 이차전지산업기술인력양성사업 및 2023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선정돼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시카고대학교 셜리 멍(Y. Shirley Meng) 교수 등을 초청해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국제 심포지엄도 여는 등 배터리 특성화교육에 앞장서 왔다.
KETI 신희동 원장은 축사에서 “KETI는 리튬이온전지와 전고체전지 등 다양한 종류의 이차전지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차세대 전지의 소재 개발부터 첨단 제조 기술까지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연구원은 최고 수준의 연구 노하우와 기술 인프라를 공유하고, 대학원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첨단 연구 경험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길여총장은 “배터리 산업의 고급인재 양성은 기술혁신, 산업성장, 그리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라며 “이번 KETI와의 협력을 통해 학부부터 추진해 온 배터리 특성화교육을 혁신적 아이디어와 연구로 대학원에서 보다 고도화해 미래핵심기술인 배터리 분야에서 맹활약할 석·박사급 핵심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