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민주당이 중도보수? 국민의힘과 합당하자”

“중도보수 개념 알고나 하는 주장인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이 중도보수라면 국민의힘과 합당을 하자”고 말했다.

3선의 성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란 취지의 이 대표 발언과 관련해 “듣고도 믿기 어려운 얘기를 하셨다길래 그 진심을 알고 싶어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중도보수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나 하는 주장입니까”라며 “이 대표님 스스로 반도체 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 조항을 넣으려다 당내 여론에 밀려 접었다”고 꼬집었다. 또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을 추진하고, 기업들의 우려에도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인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라고 주장하는 이 대표님의 발언을 믿을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인한 이 대표님이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범죄정당이라고 하셨다”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습니까”라고 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이 대표님은 무고와 공무원 사칭, 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 방해죄 등 파렴치한 범죄를 포함해 4개의 전과가 있다”며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공직선거법 재판을 비롯해 5개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성 의원은 “확정도 되지 않은 조기대선 때문에 조급한 이 대표님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이 대표님을 정치적으로 키워준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전과 4범의 이 대표님이 국민의힘을 범죄정당이라고 하는 어불성설을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초조할수록 정도(正道)를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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