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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간 보기 없이 버디만 15개를 잡은 선두 이와이 아키에.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루키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아키에는 21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 인근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2위인 에인절 인(미국)을 2타 차로 앞섰다. 아키에는 경기 후 “오늘 샷과 퍼팅의 거리 컨트롤이 잘 돼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키에는 전날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잡아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는 등 이틀간 노보기에 버디만 15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2주 전 LPGA투어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한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에인절 인은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3년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우승한 에인절은 특히 후반 9홀에 버디 5개를 잡는 집중력으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주 유럽여자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홈 코스의 지노 티티쿤(태국)도 3~6번 홀의 4홀 연속 버디 등 이날 하루에만 버디 9개(보기 1개)를 잡는 화끈한 경기로 8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이틀 연속 66타를 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선수중에선 개막전 우승자인 김아림이 최혜진과 함께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김아림은 첫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이날은 버디 8개(보기 2개)를 잡는 집중력으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최혜진, 린 그랜트(스웨덴), 이와이 치사토(일본)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한 이소미는 이틀 연속 3타 씩을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를 달렸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양희영은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인뤄닝(중국), 노예림(미국), 다케다 리오, 사소 유카(이상 일본) 등과 함께 공동 15위다.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8위로 밀려났다. 임진희 역시 1오버파로 부진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1위로 순위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