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9개월만에 선발 출격…22일 텍사스와 시범경기 3번 타자 예정

이정후가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라이브배팅에서 스윙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시범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실전에 나서는 게 약 9개월 만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1일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이정후를 3번 타자 중견수로 넣었다.

이정후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4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정후가 실전 경기에 나서는 건 지난해 5월 13일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 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수비를 하다가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고, 수술대에 오른 뒤 시즌을 마감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허무하게 망친 이정후는 이를 악물며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고, 건강한 몸으로 팀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올해 새로운 임무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주로 1번 타자로 중용됐던 이정후는 새 시즌 3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팀 타선의 응집력을 위해 이정후를 3번 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3번 타자로 나서면 좀 더 많은 장타를 생산해야 한다.

그는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의 기록을 냈다. 이정후는 복귀전부터 3번 타자로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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