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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봅슬레이 원윤종이 내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도전할 한국 대표 후보로 선정됐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봅슬레이 개척자 원윤종(39)이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3)을 제치고 내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도전할 한국 대표 후보로 선정됐다.
이로써 원윤종은 문대성과 유승민에 이어 역대 세번째 한국인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대한체육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열리는 IOC선수위원 선거 국내 후보자로 봅슬레이·스켈레톤의 원윤종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IOC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선수의 목소리를 IOC에서 대변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올림픽 기간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다.
체육회 평가위원회는 지난 26일 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낸 원윤종과 차준환에 대한 심사 면접을 실시했다. 평가위는 언어 수준과 후보 적합성, 올림픽 참가 경력 및 성적 등의 항목을 검토해 원윤종에 높은 점수를 줬고, 선수위원회는 평가위 결과에 따라 원윤종을 IOC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각 후보들의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추천 마감일인 3월 14일까지 후보자 서류를 IOC에 제출할 예정이며, IOC는 각국 NOC가 제출한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 요건 등을 검토해 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자를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원윤종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우리나라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어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2014 소치부터 2022 베이징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 참가한 원윤종은 전날 면접에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회 활동 등으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이 강점이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과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등 2명이다. 문대성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유승민 당선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IOC 선수위원으로 뽑혀 8년 간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