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대미 기습공격 진주만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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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다나카 마미코 부부가 하와이 별장 기공식에서 첫 흙을 뜰 삽을 들어보이고 있다.[출처=MLB PARK] |
[헤럴드경제(하와이)=함영훈 기자] 외국 중에서 한국을 사랑하는 오키나와(유구국) 출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MLB LA다저스) 선수가 LA저택 보다 2~3배 비싼 하와이 별장을 짓기 시작한 일이 춘삼월 시작부터 하와이에서 화제를 몰고 다닌다.
2일(현지시간) 하와이 관광 소식통에 따르면, 오타니가 비시즌 또는 경기가 없을때, 은퇴후 노후에 살게 되는 하와이집은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하우섬 남동부 코코헤드 ‘한반도 모양 마을’이 있는 곳에서 북쪽으로 8~10km가량 떨어진, 오목한 해식애 꼭대기 지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이곳에서 친지와 미국내 절친들만 모아 조촐한 기공식을 가졌다. 한국 방문 경기때 최초 공개한 그의 부인 다나카 마미코는 차분하면서도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MLB파크에 올려진 사진을 보면 다나카 마미코는 남편 오타니와 함께 삽을 든 채 포즈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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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기뻐하는 오타니 부부 [출처=MLB PARK] |
오타니 선수와 성인 되기 전 처음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함께 가졌던 둘 만의 꿈들이 하나씩 실현되고, 마침내, 둘이 아름다운 인생을 즐길 아름다운 별장 기공식을 갖는 것이 오타니와 마미코에겐 무척 가슴 벅찼을 것이다.
리조트 부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부지 인근엔 성당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LA가 부동산값이 비싼데 LA의 오타니 저택은 107억원이지만, 하와이 별장은 3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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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주 오하우섬 동쪽 땅끝마을 마카푸 포인트는 말발굽 모양의 만 남쪽에 있고 그 안쪽으로 멀리 한반도 마을 일부가 보인다.[헤럴드경제 함영훈기자 헬기 촬영] |
하와이안항공을 타고 최고의 와이파이서비스로 기내에서도 가족의 안부를 카톡으로 물으며 현지 방문 취재 결과, 요즘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하와이 오하우섬 호젓한 부촌인 ‘한반도 마을’(카할라 비버리, 마리나 릿지)이 보이는, 새별오름 닮은 코코헤드, ▷동쪽 땅끝마을 마카푸 포인트 등이 ▷태평양전쟁당시 일본군의 대미 기습공격 역사유적지 진주만 아리조나호 기념관과 퇴역한 미주리호, ▷카우보이 경연과 산악자전거 하이킹, 주라기 공원 조형이 어우러진 쿠알로아랜치와 함께,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마카푸에서 북쪽으로 만들어진 말발굽모양의 작은 만(灣)은 높디높은 해식애 지대로 미국방향 동(東)태평양 훤히 보인다. 오타니의 별장은 이 일대로 추정되나 확인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