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황인범 ‘빅이어’ 사냥…별들의 무대 출격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스타트

뮌헨-레버쿠젠, PSG-리버풀 격돌

페예노르트는 인터밀란과 맞대결

 

김민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삼총사가 ‘별들의 무대’에 나선다. 박지성 이후 17년만에 ‘빅이어’(UCL 우승컵)를 품는 한국 선수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황인범(페예노르트)은 6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갖는다. 모두 홈경기다.

한국 선수 3명이 16강 토너먼트에 동반 진출한 건 처음이다.

황인범 [게티이미지]

이들 가운데 황인범의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가장 먼저 출격한다. 6일 오전 2시45분 인터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다. 지난달 새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의 로빈 판페르시의 용병술이 기대를 모은다. 다만 황인범은 지난달 부상으로 16강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올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24경기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는 PSG는 6일 오전 5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16강 대진의 하이라이트다. 리버풀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7승 1패를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다. ‘축구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가 올시즌 25골 17도움으로 펄펄 날며 리버풀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강인 [게티이미지]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가 뛰는 뮌헨은 6일 오전 5시 지난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독일)과 맞붙는다. 지난시즌 4강까지 오른 뮌헨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선두 뮌헨이 승점 61로 2위 레버쿠젠(승점 50)과 격차를 더욱 벌려놨다. 김민재와 황인범의 소속팀이 나란히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 적으로 만나게 된다.

한국 선수가 ‘빅이어’를 안은 건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유일하다. 다만 박지성은 당시 결승전 무대는 밟지 못했다. 그러나 UCL 토너먼트서 맹활약하며 맨유의 결승행에 일조했다. 박지성은 이후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패해 준우승했다. 가장 최근 결승에 오른 건 손흥민(토트넘)이다. 지난 2018-2019시즌 박지성에 이어 8년 만에 UCL 결승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5일 시작된 UCL 16강 대결에선 아스널(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 먼저 웃었다.

아스널은 이날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7-1로 대파하고 8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2차전은 13일 아스널 홈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마드리드 더비’서 2-1로 승리했다.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는 클뤼프 브루게(벨기에)를 3-1로 꺾었고, 도르트문트(독일)와 릴(프랑스)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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