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주택모기지 대출 건수 감소…재융자는 증가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주택 모기지 대출건수가 총 164만건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의 집계 결과 모기지 대출이 직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5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재고물량과 이사철이 지났다는 계절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모기지 신규 대출은 총 73만2000건으로 3분기 대비 7.5% 감소했다. 홈에퀴티 대출도 26만7000건으로 11.6% 줄었다. 반면 재융자는 64만2000건으로 6.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지역 주요 도시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북가주 샌호세의 대출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78.1% 증가했고 LA(43%)와 샌프란시스코(40.7%), 그리고 샌디에고(40.1%)등도 평균 증가폭을 크게 상회했다.

모기지 대출 건수가 줄었지만 총 모기지 대출액은 5천680억달러로 3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와 26.3% 늘었다.

신규 대출과 홈 에퀴티가 각각 2천897억달러와 502억달러로 3분기에 비해 각각 5.5%와 11% 줄었지만 재융자(2285억달러)가 3분기 보다 15.7%나 늘면서 이를 상쇄했다. 재융자금액이 늘면서 재융자가 전체 모기지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1%로 지난 2022년 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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