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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1시30분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마트에 들러 흉기를 구입한 뒤 검은 봉지에 들고 나오는 교사 명모 씨[JTBC 보도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김하늘(8) 양을 살해한 교사가 체포됐다. 사건 발생 25일만이다.
대전서부경찰서는 40대 여교사 명모 씨를 체포해 대면조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사건 발생 25일, 체포영장 발부 24일 만이다.
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으나 명 씨가 범행 직후 자해를 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했기 때문에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명 씨에 대해 대면조사를 하려 했지만, 혈압 상승 등의 이유로 추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그동안 수사가 중단됐다.
다만, 경찰은 명씨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 참고인 조사 등을 모두 마치고 구체적인 사실 확인만 남겨 놓은 상태다.
프로파일러들도 집중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범죄행동분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면조사 이후 신상 공개를 위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