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만·25일 요르단전 28인 발표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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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진출 조기확정을 벼르는 홍명보호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 주축에, 소속 리그서 펄펄 나는 양현준(셀틱)까지 발탁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28명을 발표했다.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차례로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조 1위(4승 2무·승점 14)를 달리고 있다. 3위 요르단(2승 3무 1패·승점 9)과 격차는 승점 5로 벌어져 있다. 이번 홈 2연전 결과에 따라 한국은 조기에 북중미행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하고 월드컵 본선 준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대표팀은 ‘실험’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두고 구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예상대로 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대표팀의 뼈대를 이루는 선수들을 안방으로 불렀다. 또 부상으로 한동안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않던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은 황인범이 문제 없이 훈련과 실전을 소화할 정도로 회복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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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
무엇보다 이날 홍명보호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양현준이다.
양현준은 최근 한달간 공식전 7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폭발, 유럽 코리안 리거 중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 승선은 2024년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또 K리그1 개막 후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골잡이 주민규(대전), 코뼈 골절상에서 회복한 간판 골키퍼 조현우(울산)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밖에 양민혁(QPR)을 비롯해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를 누비는 영건들도 나란히 승선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8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백승호(버밍엄 시티)
▶ 공격수(FW) =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