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장 내 고객·채널 확대 추세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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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구재현 이베이재팬 대표가 인터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새날 기자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이 K-뷰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14일 구 대표는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 직후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구 대표는 “3년 안에 1조 이상의 가치를 지닌 브랜드를 20개, 1000억 이상의 가치를 지닌 브랜드를 100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최근 뷰티 시장을 보면 이미 매출액이 5000억원, 1조원에 가까운 브랜드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의 흐름을 3년 정도 지켜보면 1조 단위까지 갈 수 있는 기업이 최소 10개 이상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시장에서 IPO(기업 공개)를 하거나 매각을 진행한 브랜드도 여럿 나왔다”면서 “대부분 조 단위에 가까운 가치가 형성돼 앞으로 (브랜드 수가) 충분히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K-라는 키워드가 붙은 뷰티가 인기를 끌었다기보다, 좋은 제품이 모두 한국 상품이었던 것”이라며 “그만큼 K-뷰티 브랜드가 매력적인 품질과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재밌는 마케팅 등 전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널을 확장하는 K-뷰티의 인기가 일시적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5~6년 전 K-뷰티가 인기를 얻을 때는 새로운 상품에 개방적인 1020 고객 위주로 성장했다”라며 “최근에는 3040을 넘어 50대까지 K-뷰티를 사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정 브랜드나 상품만 인기를 얻는 것이 아니라 K-뷰티의 저변 자체가 확대돼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에는 K-뷰티 브랜드가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본의 메인 채널인 편의점, 드럭스토어, 슈퍼마켓, 백화점까지 채널을 넓히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체 시장에서 아직 K-뷰티가 차지하는 비율은 7% 정도이지만, 향후 트렌드가 계속되면 10%, 20%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 대표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뷰티가 최우선 카테고리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너뷰티, 건강식품, 패션 등 이미 확보한 젊은 고객층이 원하는 세부 상품들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상품을 세계 시장에 어떻게 더 알릴 것인지를 고민 중”이라며 “현재 보유한 지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브랜드를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