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피어리스 반응 좋아…롤 e스포츠 전 경기 적용”

방한 인터뷰…“팬과 선수들, 바뀐 시스템에 긍정적 반응”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국내·국제대회 전 경기에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역 리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등 모든 3판 2선승제 및 5판 3선승제 경기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LoL 다전제 경기 밴픽(선택과 금지) 단계에서 앞선 세트에서 선택된 챔피언을 다시 선택할 수 없는 방식이다.

제스로 차 라이엇게임즈 LoL e스포츠 운영 담당은 “팬들의 반응, 프로팀과 선수들과 의견을 나눈 결과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었다”고 밝혔다.

단판제 경기는 종전 방식으로 치러진다. 개발진은 “필요한 경우 단판제를 유지해야 하지만, 어떻게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에 유기적으로 포함되게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내대회 ‘LCK 컵’과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서는 전 경기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적용했다. 매슈 릉 해리슨 LoL 리드 게임플레이 디자이너는 “설문 결과 팬들 76%가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선수들도 인터뷰에서 좋게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제작진은 5판 3선승제 경기에서 4, 5세트에 다다르게 되면 선택의 여지가 줄어들고, 블루·레드 진영의 승률 차이가 벌어진다는 지적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스로 차 담당은 “MSI까지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그대로 운영하되, 프로 선수들과 소통해 조정할 부분이 있는지 파악할 것”이라며 “팀들이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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