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동쪽 40만평 기회발전특구 이차전지 인력양성

취업준비생·구직자·재직자 200명 대상 맞춤형 전문 교육

광양만권 기회발전특구 위치도.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된 전남 광양시가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에 돌입했다.

광양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인력양성)’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회발전특구 내 이차전지 산업의 인력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전라남도와 협력해 지정 받은 광양만권 기회발전특구 산단은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국가산단 동호안 부지(40만평)를 비롯해 율촌1산단과 세풍산단 등이다.

광양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경남 하동군, 서쪽은 순천시, 남쪽은 여수 석유화학산단으로 둘러싸여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조세 감면 ▲규제 완화 ▲행정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번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기업 지원을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포스코 계열사가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광양시는 올해 국비 4억 원, 지방비 2억 원 총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차전지 산업 관련 취업준비생을 비롯해 구직자 및 재직자 200명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 운영은 광양만권인력양성사업단,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 관련 전문 기관이 도맡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이차전지 소재 및 공정 ▲분석 장비 활용 ▲생산설비 관리 등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되며, 현장실습과 개별 컨설팅을 통해 취업 연계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인력양성 세미나 개최, 기업 협의회 운영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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