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남 등 도로 8곳 폐쇄
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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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관계자가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 발표돼 서울 지역에 발효 중인 대설주의보는 역대 가장 늦은 대설특보로 알려졌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강원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8일 여객선 90척과 항공기 9편이 운항이 멈췄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격포∼위도, 군산∼어청, 목포∼홍도, 백령∼인천, 울릉∼독도 등 69개 항로에서 여객선 90척의 결항이 발생했다. 항공기는 김포공항 1편과 제주공항 4편 등 모두 9편이 운항하지 못했다.
도로는 강원 3곳과 경남 2곳 등 모두 8곳이 폐쇄되고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11곳의 223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 초암산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41중 추돌사고에 대한 구조 등 모두 20건의 소방 활동을 펼쳤다.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동해안 산지와 강원남부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시간당 5∼12㎝ 이상,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1∼3㎝의 눈이 오고 있다. 눈이나 비는 이날 밤에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