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는 ‘포용’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인 최수신 미국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앤디자인 학부장.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올 가을에 개막하는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화두는 ‘포용’으로 정해졌다.

인간을 끌어안는 디자인을 통한 공존과 배려의 장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2013년 이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관기관으로 돌아온 광주비엔날레재단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최수신 총감독(미국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앤디자인 학부장)은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너’라는 세계”라며 “그 무한한 세계의 만남과 공존을 포용디자인으로 풀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갈등과 간격을 뒤로 하고, 그 자리에 유연함과 수용의 정신을 강조하는 포용디자인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올해 주제전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4개 공간에서 펼쳐진다. 우선 ‘포용디자인과 세계’라는 주제전에선 2000년대 이후 국가 정책적 과제로 부상한 포용디자인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포용디자인과 삶’이라는 주제전에서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방식으로 존재하는 포용디자인의 장면들이 펼쳐진다. ‘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 주제전은 이동에 제약을 받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편의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포용디자인과 미래’ 주제전에서는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결합한 포용디자인을 살펴본다.

한편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정확한 개막 날짜는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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