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업실적 발표
순자본비율 8.25%로 규제 비율 2배 상회
행안부, 올해도 건전성 관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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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작년 말 288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말(287조원)보다 0.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총수신은 258조4000억원으로 2023년 말(254조9000억원)보다 1.4% 늘었다.
총대출은 183조7000억원으로 2023년 말(188조1000억원)보다 2.3% 줄었다. 이중 기업대출(107조2000억원)은 0.2%, 가계대출(76조5000억원)은 5.2% 각각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전체 연체율은 2024년 말 기준 6.81%로, 같은 해 6월 말보다 0.43%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 말보다는 1.74%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41%로, 2023년 말 대비 2.6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75%로 전년도 말보다 0.23%포인트 올라갔다. 행안부는 “2024년 초 전 금융권과 더불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도 상승했으나 목표관리, 연체채권 매각 등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건전성 관리 결과 연말 연체율이 6월 말보다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순자본비율은 8.25%였다. 2023년 말보다 0.35%포인트 하락했지만, 2024년 6월 말과 비교해선 0.04%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예수금은 258조4000억원으로 전년도(254조8000억원)에 이어 안정세를 보였다. 가용 유동성은 68조8000억원으로 시장 충격에 충분한 대응이 가능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순손실 1조73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행안부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매각한 결과 2024년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건전 가계대출 확대, 사업예산 절감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지도해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의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대손충당금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사전에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의 돈이다.
행안부는 올해도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7월 새마을금고법 시행에 따른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향후 이 회사를 통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정리할 방침이다. 또 부실 우려가 있는 금고를 인근 금고와 합병해 우량화하는 작업과 개별금고에 대한 합동감사 실시 등 금융당국과 협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