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이강인이 업혀 나가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결국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수비수 정승현(알와슬)도 낙마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요르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들 세 선수를 소집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강인은 어제 검사 결과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는 소견이 나왔다. 좀 전에 얼굴 보고 얘기하면서 본인의 대표팀에 임하는 자세,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강인은 우리 팀에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면서 “다른 두 선수까지 합쳐서 세 선수 소집 해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이들 세 선수를 대체할 선수를 따로 뽑지는 않기로 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20일 고양에서 열린 오만과의 3차예선 7차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백승호를 대신해 전반 38분 교체투입됐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3분 만에 킬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후반 35분에 왼쪽 발목을 다쳐 쓰러졌고 이후 스태프에 업혀나간 뒤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앞서 중앙수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소집해제됐고, 중앙수비 정승현은 오만전 훈련을 앞두고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8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지난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에 0-2 굴욕패를 안긴 팀이다. 당시 1골-1도움을 올린 무사 알타무리(프랑스 스타드 렌)를 이번에 김민재 없이 막아내야 한다. 더불어 이강인 없이 FC서울 소속 수비수 야잔을 뚫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