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다음달 8일부터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주최 측에 안세영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안세영은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전영오픈 준결승 도중 허벅지 이상을 호소했다. 안세영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정상을 탈환했다.
대회 직후인 지난 20일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이 일부 파열돼 3주 가량 재활 등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은 안세영은 결국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포기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하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을 위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정조준했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안세영도 허벅지 부상 때문인지 18일 전영오픈 귀국 인터뷰에서 그랜드슬램 도전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한 답변을 했다.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이라는 목표가 이제 뭐 큰 의미가 있겠나. 그냥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20연승과 국제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다음달 27일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혼합단체전 수디르만컵을 복귀 무대로 잡고 부상 회복과 재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