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韓 총리 탄핵 기각…李 책임지고 정계 물러나야”

“명분 없는 탄핵을 주도…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 이미 상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민주당과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체제를 파괴하는 이재명 대표는 정계를 은퇴하고 재판에 전념하라”고 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복귀는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이며 사필귀정”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책임지고 정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분 없는 탄핵을 주도한 이재명 대표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국정 혼란과 국가적 피해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며 정계 은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 없음에도 정략적인 의도로 추진된 탄핵이었음이 드러났다”며 “그 결과 국정은 혼란에 빠졌고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적었다.

이어 “총리의 부재 속에 해외 투자는 이탈하고 환율은 폭등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됐지만 총리 부재로 미국 대통령과 전화 한 통 못했다”며 “중요한 외교의 골든타임을 민주당이 통째로 날려버린 것”이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그나마 최상목 권한대행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제2의 IMF 사태는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면서도 “그런데도 민주당은 최상목 대행에 대해서까지 탄핵안을 발의하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부당하게 직무가 정지되는 아픔을 겪은 한덕수 총리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이제 국정 공백을 메우고 민생 안정과 대미 외교 복원에 총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특히 통상·외교 전문가로서, 트럼프 정부와의 긴박한 외교 현안에 적극 대응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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