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트럼프 맞손? 29조 ‘통큰’ 대미투자 계획, 백악관서 발표하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 등 200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CNBC 등 여러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함께 루이지애나주 철강공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 발표 행사를 백악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지애나 철강 공장에선 전기차 등을 생산하는데 사용할 차세대 철강을 제조하고 약 1500명을 고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재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두 개의 주요 자동차 공장을 운영 중이다.

외신들은 이번 투자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와 내달 2일 발표하는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모든 국가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현대차를 포함,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철강을 수입할 경우 생산비가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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