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자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전 제품이 ‘아이세이프 3.0’ 검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세이프 3.0’은 미국의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인 ‘아이세이프(Eyesafe)’가 개발하고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솔루션즈(UL Solutions)’가 검증하는 제도다.

이 검증은 ▷디스플레이의 색 재현율이 DCI-P3 기준 90% 이상 ▷블루라이트가 시청자의 생체리듬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일주기 리듬 보호 지수(CPF)’ 35 이상 ▷디스플레이가 방출하는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을 측정한 ‘블루라이트 차단 지수(RPF)’ 35 이상을 모두 만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검증 결과, LG디스플레이가 양산하는 모든 OLED TV 및 모니터 패널은 일주기 리듬 보호 지수(CPF) 60과 블루라이트 차단 지수(RPF) 40을 기록해 인체에 미치는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니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 부착하는 화면 보호필름과 유사한 수준이다.

토드 데니슨(오른쪽) UL 솔루션즈 글로벌 총괄 수석 부사장은 “시청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블루라이트가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소비자에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으로 검증된 디스플레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국민대 연구팀의 공동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저녁 시간대에 미니 LED TV 시청 시 멜라토닌 분비량이 2.7% 감소한 반면, OLED TV를 시청한 시험군은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영(왼쪽)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이번 검증은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기관의 검증을 통해 고객이 인간 친화적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