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 출범

36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 논의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부산시는 김해공항 서측 제2에코델타시티 구역에 미래항공 협력 지구 조성을 위해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선도 기업인 대한항공과 국내 차세대 항공 부품 시장을 주도할 산·학·연 35개 기관 대표는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기 협의체를 출범한다.

차세대 민항기 제조 분야에서 경량화, 고속 생산,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 시는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관련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세계적 공급망에서 주도적 위치를 선점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전략 분야 기술개발, 기술지원 기반 시설 구축, 제도 마련과 규제 해소 등 산업 관련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간사기관은 부산테크노파크가 맡는다.

또 제2에코델타시티 지역 내 전략사업 선정으로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항공복합재 기업의 세계 교류망, 기술지원 등을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 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시범사업 지역 지정, 실증사업 추진을 통해 관련 부품생산 국산화를 추진한다.

특히 에어버스 자회사인 CTC(씨티씨)의 연구개발 사무실 개소를 통해 국내 항공기업의 복합재 특화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가 새롭게 창출되는 글로벌 항공 부품 시장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아시아 허브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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