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총리,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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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한 부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공동취재단]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별세에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이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부겸 전 총리,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정재계 인사들도 조문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한 부회장의 빈소에는 노 사장을 포함한 주요 DX부문 경영진과 경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전날에 빈소가 차려지기 전인 오전 일찍부터 밤 10시께까지 장례식장에 머무른 걸로 전해진 노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다시 발걸음해 “먼저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오늘은 장례 조문과 유족분들을 챙기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용석우 VD사업부장 사장도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9시15분께 빈소를 다시 찾아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노 사장과 용 사장은 DX부문에서 한 부회장과 오랜 기간 일해온 동료 겸 후배다.
장례 이틀째인 이날에도 삼성전자 전현직 임원을 비롯한 정재계 외부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다니엘 오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 김준성 사외이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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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총리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한 부회장의 빈소에 방문했다. [공동취재단] |
김부겸 전 총리,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지형 1기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등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김 전 총리는 “현장에서 한국 산업을 일으킨 주역이시고, 또 개인적으로는 현직에 있을 때 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나 뵌 적이 있다”며 “갑작스럽게 타개하신 데 대한 안타까움도 있고 해서 (빈소에) 왔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를 쓴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글로벌 TV 시장 1위로 만든 주역이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전을 제시하며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AI 대중화’ 시대의 포문을 연 인물로도 꼽힌다.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를 방문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전날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