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시속 60㎞’ 차 운전대 잡았다…베트남 父 ‘뭇매’

어린 딸에게 운전대를 맡긴 베트남 남성이 현지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당시 동행인이 촬영한 운전석 모습. 어린 소녀가 혼자서 핸들을 잡고 있다. [베트남 매체 docnhanhⓒ]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베트남의한 남성이 어린 딸에게 운전대를 맡겨 무책임한 태도로 비판받고 있다.

25일 베트남 현지매체는 한 남성이 딸로 추정되는 어린 소녀에게 달리는 차 운전대를 잡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뭇매를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만행은 동행인이 영상을 촬영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알려졌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어린 소녀가 남성의 무릎에 앉아 직접 운전대를 잡고 있다. 운전석 옆에 앉아있는 동행인이 두 사람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위험천만한 상황은 1분 안팎 촬영한 영상 내내 이어졌다. 자동차 계기판에는 시속 50~60㎞의 속도가 표시된 가운데, 운전석에 앉은 남성은 아이에게 차 핸들을 온전히 맡겼다. 그러면서 “우리 딸이 아빠를 어디에 데려가 주려고 직접 운전을 해? 운전하는 모습도 멋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영상이 공개되자 베트남 교통 경찰국은 관련 기관들에 명확한 사건 조사를 지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문제의 차량은 지방 도로나 국도를 달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할 자격이 없는 아이에게 운전대를 맡긴 남성에게는 한국 돈 약 160만~170만원(2800만~3000만 동) 상당의 고액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