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027년 영업익 1조 목표…주주환원 증대”

“올해 3개점 출점…창고형 사업 성장세”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이마트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채양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26일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이마트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저 배당을 상향하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주당 최소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리고, 올해와 내년 2년간 56만주(전체 주식의 2%)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한 대표이사는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대형마트, 창고형, 슈퍼마켓, 온라인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이사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작년에는 3년 만에 이마트 신규점을 출점했고, 올해는 3개점 출점을 계획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 지역에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이 예정되어 있어 창고형 사업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마트는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모델인 몰타입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집객 강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겠다”며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 등과 같은 대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신규 고객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왕십리점과 구로점이 배달앱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동탄점까지 3개 점포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시범서비스 단계로 그 결과를 지켜본 뒤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조직을 통폐합해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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