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공개(IPO)가 급감하면서 주식 발행이 전달보다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금액은 4432억원으로 전달보다 40.1% 줄어들었다.

대규모 IPO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기업공개 규모(9건, 2054억원)가 전달(9건, 7289억원)보다 5235억원(71.8%)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중소형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위주로 진행돼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상증자 규모는 6건, 2378억원으로 전달(2건, 105억원) 대비 2273억원(2174.2%) 폭증했다. 코스닥 상장사 5건, 비상장사 1건으로, 중소기업이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27조5635억원으로 전달보다 18.3%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연초효과가 이어지면서 발행규모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104건, 10조7700억원으로 전달(62건, 8조4010억원) 대비 2조3690억원(28.2%), 금융채는 195건, 15조8679억원으로 전달(219건, 13조8250억원) 대비 2조429억원(14.8%) 각각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9256억원으로 13.0% 감소했다.

기업어음(CP) 발행 금액은 35조6633억원으로 전달(43조9930억원) 대비 8조3297억원(18.9%) 감소했고, 단기사채 발행 금액은 82조4773억원으로 전달(83조2388억원)과 비교해 7615억원(0.9%) 감소했다. 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