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타격 우려” 부산·울산,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수출 간담회 열어

자동차부품, 철강 등 기업 애로사항 청취
기업별 맞춤형 해결방안 모색


지난 26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에서 열린 ‘수출기업 현장간담회’ 모습.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울산)=조아서·박동순 기자]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폭탄’의 영향권에 들어온 부산·울산 수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섰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과 함께 ‘원스톱 수출 119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수출기업이 겪는 애로를 듣고 해결 방안을 시·정부·기업이 함께 모색하기 위해 시와 지원단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철강, 자동차 부품 등 시를 대표하는 7개 수출중소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해 현장의 목소리를 시와 지원단은 물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 관계기관과 공유했다.

이에 앞서 시가 조사한 지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살펴보면 기업들은 ▷수출 관련 무역실무 교육 ▷수출 활동에 대한 정보 제공과 지원 ▷저금리 기업운영자금 ▷수출무역보증 등 무역금융지원에 대한 안내 ▷방산 업종에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 등을 공통적으로 건의했다.

시는 이날 애로사항에 대한 기업 맞춤형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시도 지난 26일 미국의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기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지역 수출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열린 간담회에는 자동차부품, 철강, 알루미늄 등 6개 지역 수출중소기업과 울산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울산지원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울산지역본부 등 6개 수출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지난 12일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와 자동차, 반도체 등 추가 관세 조치 예고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수출 관계기관들은 통관 절차 강화, 물류비 증가, 원자재 비용 상승에 대비한 수출지원책을 설명했다. 기업들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로 신규 계약 감소가 우려하며,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울산시는 향후 지속적인 산업별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환 변동 위험 대응을 위한 무역보험 확대 등 맞춤형 지원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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