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 신간 ‘슈퍼 호르몬’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가 20년이 넘는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신간 ‘슈퍼 호르몬’을 출간했다. 이 책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을 넘어 치매와 노화, 심지어 죽음까지 다루며, 호르몬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슈퍼 호르몬’은 ▲세계를 움직이는 슈퍼 호르몬의 등장 ▲호르몬 발견의 역사로 보는 질병 해방의 서막 ▲내 안의 작은 우주, 위장관이 몸과 마음을 되살리는 법 ▲체중과 건강의 시크릿 소스, 인크레틴의 모든 것 ▲비만과 당뇨에서 심장병까지, 호르몬으로 치유하는 만성질환 ▲끝없는 가능성의 세계, 슈퍼 호르몬이 이끄는 두뇌 혁명 ▲호르몬의 위대한 여정, 노화까지 늦추는 만병통치약이 온다 ▲위장관 수술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일상에서 시작하는 호르몬 혁명 등 9장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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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슈퍼 호르몬’ 책 표지 |
책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를 포함한 다양한 호르몬 치료제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지방간, 신장 질환 등 여러 만성 질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며, GLP-1 호르몬이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 외에도 심혈관 질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호르몬의 작용 원리와 메커니즘을 풀어내고, 호르몬을 통해 질병과 노화를 늦추는 치료제의 탄생 과정을 자세히 다룬다.
특히, GLP-1을 포함한 장 호르몬들이 신경계 질환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며, 호르몬이 미래 의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호르몬 연구가 질병 예방과 수명 연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조영민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GLP-1을 비롯한 장(腸)호르몬이 혈당과 체중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각종 만성대사질환을 개선한다”며 “이 책은 호르몬에 관한 현대 의학의 현주소와 전망을 통해 독자들에게 건강 관리의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 「산부인과 의사 아빠가 초등학생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가 초등학생을 위한 성교육 도서 「산부인과 의사 아빠가 초등학생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부크크 출판사, 56p)를 출간했다.
김슬기 교수는 생식내분비학의 저명한 의학자이자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사춘기를 앞둔 아이들이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감정적 변화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기 위해 이번 책을 집필했다.
책은 ‘왜 나는 친구들보다 빨리 변할까?’, ‘생리는 왜 하는 거야?’, ‘엄마와 아빠는 어떻게 나를 낳았어?’ 등 성에 대한 인식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가질만한 현실적인 질문을 담았으며, 아이들의 감정을 고려한 따뜻한 문체로 김슬기 교수의 전문가적 답변을 친근하게 풀어낸다. 단순한 개념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성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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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도서 ‘산부인과 의사 아빠가 초등학생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표지 |
또한 ‘어른들도 잘 모르는 알쏭달쏭 퀴즈’ 코너 등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단순히 신체 변화를 넘어 감정 변화, 건강한 관계 맺기, 성폭력 예방까지 다뤄 성교육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김슬기 교수는 “딸이 초등학생 시절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 산부인과 의사임에도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느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 모든 딸들이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슬기 교수는 난임·가임력 보존·자궁내막증 등 생식내분비학 분야의 선도적 연구자로 주목받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이자 서울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로서 진료와 연구, 의학 교육에 힘쓰고 있다. 대한생식의학회, 대한여성성의학회를 비롯한 다수 학술 단체에서 사무총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