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분명세 공개때 모범 기부자 모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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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와 노점일로 모은 전 재산 7억10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고 2024년 5월 별세한 홍계향 할머니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최근 2024년 배분명세를 공고하면서 7억여원을 기부해 복지사각지대에 선샤인을 비춘 뒤 별세한 고(故) 홍계향 할머지는 모범 기부자 첫 모델로 선정해 공개했다.
27일 모금회에 따르면, 이번 사랑의열매 배분명세 공고에는 최초로 기부자가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홍계향 할머니(1934~2024)로, 2014년 평생 청소와 노점으로 모은 전 재산을 유산기부로 약정하고 지난 2024년 5월 별세했다. 이후 집을 매각한 7억 1,000만원이 기부되며 경기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었다.
사랑의열매는 나눔의 참된 가치를 유산으로 남긴 홍계향 할머니의 뜻을 기리며, 기부자 최초로 2024년 배분명세 모델에 선정했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투명한 기부금 운영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24조 1항에 따라 배분을 종료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배분결과를 공고하고 있다.
사랑의 열매는 배분명세 공개를 통해, 지난해 8477억원을 모금했고, 7896억원을 40여만명에게 지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