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1% vs 국민의힘 33%…석달만에 오차범위 밖 [數싸움]

한국갤럽 3월 4주차 조사 결과
尹탄핵찬성 60% vs 반대 34%
이재명 34% 1위…김문수 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석달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41%, 국민의힘은 33%로 각각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진보당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1%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민주 48%, 국민의힘 24%) 후 가장 크게 벌어진 수치다. 직전 조사(3월 3주차)까지 올해 발표된 한국갤럽 정례 조사에서 양당의 지지도는 9차례 모두 줄곧 오차범위 내였다.

심지어 민주당은 3월 1주차 조사부터 3번 연속 40%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월 4주차 조사부터 4번 연속 36%를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에서 흐름이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p가 올랐고, 국민의힘은 3%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60%가 찬성 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60%가 찬성, 34%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3월 3주차)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58%였는데 2%p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탄핵 반대는 직전 조사에서 36%였는데 2%p가 하락했다.

[한국갤럽 제공]


다음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3%,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4%로 각각 나타났다. ‘정권 교체’ 의견은 직전 조사(3월 3주차) 때 51%보다 2%p가 올랐고, ‘정권 유지’ 의견은 직전 조사 때 39%보다 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제공]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주관식 자유응답)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8%를 기록했다. 김 장관은 현 여권 인사 중 가장 앞섰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3월 3주차)보다 2%p 하락했고, 김 장관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로 각각 나타났다.

6%는 ‘기타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을 꼽았고, ‘의견 유보’ 비율은 37%로 집계됐다.(한국갤럽 조사에선 선호도 1% 미만이 나온 인물의 경우 별도로 공개되지 않고 ‘기타 인물’로 묶임)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0%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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