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특징·활용법 등 제시
![]()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의 생존법을 소개하는 자기계발 도서 ‘듀얼 브레인’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AI에 대한 관심과 위기감이 반영되면서 특히 남성 독자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선 몰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 스쿨 부교수의 신간 ‘듀얼 브레인’은 이번 주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구매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독자가 65.8%로 여성 독자(34.2%)의 2배에 가까웠다.
남성 독자 중에서도 50대의 구매가 1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18.1%) ▷30대(14.7%) ▷60대 이상(11.1%) ▷20대(3.6%) ▷10대(0.1%) 순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예스24와 알라딘에서도 베스트셀러 종합 2위에 오르며 인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타임이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 중 한 명인 저자 이선 몰릭은 AI를 둘러싼 낙관론과 종말론이 팽팽한 가운데, AI라는 동료와 함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실용적인 관점으로 접근한다. 대격변의 시대를 맞아 주목해야 할 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제시한다.
책은 챗GPT를 비롯한 대형언어모델(LLM)의 특징과 한계에 관해 명확히 알려 주고, AI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원칙과 방법을 설명한다. 이어 AI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전문적인 시각에서 분석한다.
저자는 AI로 인해 ‘업무’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겠지만, ‘직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직업의 영역을 ‘업무와 ‘시스템’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 AI가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여기에 생성형 AI가 지닌 특성과 한계를 접목해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업무에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고용 자체에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아울러 AI를 업무에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켄타우로스’와 ‘사이보그’를 소개한다. 켄타우로스는 내가 할 일과 AI가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하는 분업 시스템이며 사이보그는 AI와 한 몸이 된 듯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러한 방법이 어떻게 이뤄지고, 무엇을 신경 써야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 실용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