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지역 산불 역대 최악의 ‘재앙’…사망 26명

30일 오전 안동시 임하면 화재 현장 모습.[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경북 북부지역을 할퀴고 지나간 화마가 도민 2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잠정) 전날 영양군 지역에서 산불로 인한 중상치료 중 사망한 1명을 포함해 모두 26명(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7명, 영덕 9명, 의성 2명)이다.

또 주택 피해(잠정)는 3369개가 탔다. 지역별로는 영덕 1246개, 안동 1092개, 의성296개, 청송 625개, 영양110개 등이다.

좀더 세부적으로는 영덕군의 경우 영덕읍 755개, 지품면 310개, 축산면 181개며 안동지역은 풍천면12개, 일직면 357개, 남후면23개, 남선면195개, 임하면182개, 길안면266개, 임동면57개 등이다.

또 의성군은 안평면 19개, 점곡면 54개, 의성읍 4개, 단촌면 176개, 옥산면 17개, 안사면 4개, 신평면 22개 등이며 청송군은 청송읍 107개, 진보면 203개, 파천면 315개 등고 영양군은 석보면 답곡리 21개, 포산리 13개, 화매리 54개, 지경리 5개, 삼의리 4개, 택전리 7개, 요원리 1개, 입암면 병옥리 5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문화재 피해는 25개로 사찰5(안동2, 의성2, 청송1), 불상2(의성2), 정자2(안동1, 청송1), 고택12(안동6, 청송6), 기타4(안동3, 영양1) 등이 패해를 본것으로 드러났다.

농축업분야 피해는 농작물 558ha, 시설하우스 281동, 축사 51동, 농기계 1369대 등이다.

수산분야는 영덕 어선 19척 및 인양 크레인 1대가 전소됐으며 양식장 6개소(전소 2, 일부 피해 2, 전기단전 피해 2), 영덕에서 가공업체 1개 공장 전소됐다.

대피 주민은 안동 1978명, 의성 389명, 청송 647명, 영양 33명, 영덕 726명 등 모두 3773명으로 파악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잔불 정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대피주민들이 불편함 없도록 모든 행정지원 바로 처리할 것이다. 특히 생필품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자는 즉각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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