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에 주민 지원 독려 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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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 영덕읍 영덕국민체육센터에 이재민들이 모여 있다. 영덕=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경상도 산불 피해 유가족 및 이재민 긴급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순직한 진화대원 유가족과 생계·의료·주거 등 이재민 긴급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경협은 28일 회원사에 ‘산불 피해지역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부금, 긴급 구호, 물품 지원, 복구 인력 및 장비 지원 등 경제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한경협은 임직원 봉사단도 파견해 경북 의성·안동·영덕 등 피해지역 복구 지원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사상 최악의 산불 사상자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가재난 상황에서 경제계도 피해지역 지원과 복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나섰다.
통신 3사는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와이파이 서비스,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융사들은 긴급생활 자금 지원 및 카드결제 대금 유예를 결정했다.
가전업계는 피해 가전제품 무상 수리 및 임시대피소에 TV·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했다. 자동차 업계는 화재 피해 차량 수리 비용을 할인해주고 무상 세차 서비스와 소방관 회복지원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경제계가 하나된 마음으로 업의 특성과 가용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경제계의 손길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길 바란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