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공포’에 2차전지株 급락 마감…LG엔솔 -6%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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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2차전지 종목들이 31일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보다 6.04% 내린 33만450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삼성SDI가 5.4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7.05%), 엘앤에프(-7.57%) 등도 급락했다.

시장에선 이들 2차전지 종목들이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대차잔고는 3조8970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이어 에코프로비엠(1조5340억원),포스코퓨처엠(1조3050억원) 등도 대차잔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차잔고가 많다는 것이 반드시 공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공매도를 위해선 주식 대차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대차잔고는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조선과 방산 등 최근 주가가 급등한 일부 업종 역시 2차전지와 마찬가지로 대차잔고가 늘었지만 상황은 많이 다르다.

이들 업종은 이익 증가 기대감이 공매도 위협을 상쇄하고 있다. 하지만 2차전지 종목들은 이익 전망 역시 불투명한 탓에 공매도 위협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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