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는 국내 유일의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전문 기업 ‘디토닉’과 QR 기반 주문·결제 솔루션 제공 업체 ‘창업인’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디토닉은 시공간 빅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도로교통공단 등 기업과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9년부터 연평균 115%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인은 판매정보시스템(POS) 기기에 간편 설치가 가능한 QR 기반 주문·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의 사용 편의성과 저렴한 수수료를 장점으로 내세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효성그룹 IT 계열사들과 협업 기회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투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조성한 효성 CVC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진행했다. 총 510억원 규모 중 현재까지 320억원을 투자했다.

효성벤처스는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IT, 소재, 핀테크 분야의 다양한 유망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디토닉, 창업인 이외에 ▷배터와이 ▷페르소나AI ▷에이앤폴리 등이 있다.

김철호 효성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며 국내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효성의 탄탄한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