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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달 31일 공매도 재개 이후 직격탄을 맞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미국 상호관세 발표 임박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에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지적까지 이어지며 2일 크게 떨어졌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60% 떨어진 9만1300원을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공매도 재개 첫날 7% 이상 하락하며 공매도 집중 타깃이 됐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2차전지 업종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에 추가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026년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이 67배, 29배로 전세계 2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가장 밸류에이션이 높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25년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세에도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중국 업체들과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극재 판가가 메탈가 안정세를 가정하더라도 10~1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가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9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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