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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관들이 만장일치의 판결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4대4 기각설의 신빙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나 의원은 “그동안 헌법재판소의 재판이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심판 결과를 보면 만장일치를 강요하진 않는 것 같다”며 “결국 헌법재판관의 개인 성향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재판관 4명은 이념적 편향성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한 권한대행 등에 대한 재판 결과르 보면 그런 성향을 읽을 수 있다”며 “4명은 절차적 흠결을 중요하게 보지 않을 것 같아서 남은 네명이 일부 기각 의견, 일부 각하 의견을 내 (탄핵심판은) 기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고기일에 관해 나 의원은 “사실은 헌재 선고가 이번 주에 날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다른 대통령 탄핵보다 늦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실질적으로 지금 헌재가 대통령 탄핵 말고도 한 권한대행, 검사 등 많은 탄핵심판을 같이 하고 있었다”며 “한 권한대행 탄핵심판의 변론종결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종결 6일 앞이었다. 따지면 지난 24일 한 권한대행 탄핵심판이 결론 났기 때문에 이번 주에 대통령 탄핵 선고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다만 이번 주에 재보궐 선거 등이 있어 이번 주 후반에 순리대로 선고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고까지 반탄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 나 의원은 “헌재 앞의 릴레이 시위는 예전에 하던 데서 장소만 옮겨서 한다”며 “각자 기자회견 통해 호소한다든지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