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석화 부진…지주사 부채비율 급등
“재무구조 개선 목적”…그룹 모태 ‘생활용품·화장품’ 사업 매물로
비주력 사업도 정리…중부CC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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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애경그룹이 모태사업인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알짜사업을 내놓겠다는 용단을 내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처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매각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애경그룹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는 것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AK홀딩스는 총부채가 지난해말 기준 4조원 수준으로, 부채비율이 328.7%에 이른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으로 알려져 있다. 1985년 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애경그룹은 또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골프장 중부CC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애경케미칼이 중부C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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